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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발 미세 먼지가 심해지면서, 황사용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이 황사용 마스크로 둔갑해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김성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약국에서 마스크를 달라고 하자 황사용 제품들을 추천합니다.

약국 직원은 미세 먼지를 걸러주는 효과가 탁월하다고 말합니다.

<녹취> 약국 직원 : "부직포로 돼 있어서...미세 먼지 황사 이런 것들을 걸러주는 거예요. 이런 것 (일반 마스크)보다 훨씬 좋은 거예요."

다른 약국에서는 황사용 마스크 모두 식약처 인증을 받았다고 강조합니다.

<녹취> 약국 직원 : "식품 안전처의 허가 제품이니까...요즘은 인증 안돼 있으면 만들지도 못해요. (다 황사 마스크인가 보네요?) 네"

약국에서 파는 이른바 '황사용 마스크' 5종을 구입해 성능은 어떤지 실험해봤습니다.

3개 제품은 3%의 미세 먼지만 통과해 97%를 걸러냈습니다.

하지만 2개 제품은 절반 밖에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식약처의 황사 전용 마스크 인정 기준에 크게 못미칩니다.

<인터뷰> 채승수(산업안전보건연구원 안전인증센터 과장) : "여과 효율이 80% 이상 나와야 되기 때문에 80% 미만으로 측정된 마스크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제대로 된 황사 마스크를 사려면 식약처로부터 황사 전용 제품 인증을 받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할 때에는 틈이 생기지 않도록 얼굴에 밀착 시켜야 하고, 물이 닿으면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빨면 안됩니다.

또 황사용 마스크는 장시간 쓰면 내부가 오염되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정도 쓰고 나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